포항스틸러스가 드디어 홈 팬들과 만난다.

포항은 오는 3일 오후 4시 30분 스틸야드에서 FC서울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7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노후된 스틸야드 전광판 교체작업에 들어가면서 6라운드까지 원정경기만 치렀던 포항의 시즌 홈 개막전이다.
포항은 6라운드까지 원정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3승1무2패 승점 10점으로 4위에 랭크돼 올 시즌 당초 목표였던 파이널A진출을 넘어 우승권까지 다툴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5라운드까지 외국인 공격수 없이 3승1무1패의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지난 6라운드 울산전에서 중앙공격수 모세스와 측면 공격수 완델손이 후반 중반 교체투입돼 첫 선을 보였다.

중국 갑급리그에서 뛰었던 나이지리아 출신 모세스는 아직 K리그1 적응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였으나 지난 2019년 포항에서 큰 활약을 펼쳤던 완델손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감각을 드러냈다.
여기에 라인브레이커 김승대까지 가세하면서 시즌 개막전 우려됐던 공격력 확보 문제가 완전해소 됐다.

기존 공격을 이끌었던 임상협과 허용준, 이승모·정재희와 함께 김승대와 완델손의 가세로 한층 더 날카로운 득점 루트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공격자원 3명이 예열 단계에 있지만 이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올 시즌 포항은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발라인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김승대와 완델손도 투입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중원지배자인 신진호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됐지만 이수빈이 버티고 있어 앞선 경기들과는 다른 전술도 기대된다.
지난 6라운드 울산전에서 졸전을 펼쳤던 만큼 선수단 코로나19 집단확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서울을 상대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무엇보다 포항은 지난해 서울과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패했던 터라 이번 첫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포항은 이날 시즌 홈 개막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먼저 장외 행사로는 △FA컵 우승기원 2013 FA컵 우승 트로피 전시 △마스코트 포토타임 및 치어리딩 공연이 마련되며, 킥오프 전에는 △신광훈 선수 포항 소속 200경기 출전 기념 시상 △임상협 선수 K리그 통산 공격포인트 100개 달성 기념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눈여겨 볼 점은 시즌 홈개막전 시축이다.

통상한 홈 개막전 시축은 지역 단체장이나 연예인 등이 맡았지만 올해는 그 틀을 깨고 포항스틸러스 최초의 준프로선수인 이규백·포항스틸러스 중앙수비수 박찬용의 여동생인 박제아(포항여전고여자축구부) 등 2명의 현역 선수와 전 여자 축구선수 출신인 박민지(해병대 대위)·그리고 포스코 및 포항시청 직원 등 5명이 시축자로 나선다.

푸짐한 팬서비스도 제공된다.

먼저 경기장 입장 시 ‘친환경 종이 클래퍼’를 나눠주며, 티켓 소지자에 한해 ‘라쉬반 마스크(선착순 2천개)’를, 2022시즌 멤버십으로 입장권을 구매한 회원에게는 ‘FA컵 우승 트로피 뱃지(선착순 300개)’를 증정한다.

또한 하프타임 경품 추첨을 통해 △애플 iPad Air 5세대(5대·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 협회 제공) △독도 레고블록 세트(3개·독도재단 제공) △울릉도·독도 2인 탐방권(1명·독도재단 제공) △시사에듀 어학원 한달 무료수강권(1명·시사에듀 어학원 제공) 등을 나눠준다.



출처 : 경북일보 - http://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98163